[GDSC] Kotlin in Action 스터디 회고

스터디 회고

코틀린 스터디는 내가 GDSC에 처음 들어가서 처음으로 들어갔던 스터디였다. 이미 GDSC에 있었던 분들끼리 서로 친해서 내가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코틀린 스터디에서 정말 좋은 동기들을 만나서 빠르게 친해지고 활발하게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 너무 친해져서 매주 스터디 전에 같이 만나 밥을 먹는 바람에 반쯤은 맛집 탐험 스터디였던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ㅋㅋㅋ 스터디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같이 강남역 감성 타코에 가 회식했다.

GDSC에 들어가기 이전에도 이것저것 스터디 참여한 것들은 있었는데, 코틀린 스터디가 가장 팀원들도 열정적이고 진도도 빠르게 나갔던 것 같다.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으면 좋은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4-1기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GDSC에 남아 있고 싶어 4-2기가 된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아마 졸업 전까지 계속 활동하지 않을까?

매주 맛집...아니 코틀린 스터디를 한 모습

스터디 진행 방식

코틀린 스터디는 매주 <Kotlin in Action>이라는 책은 1 챕터씩 읽어오고, 같이 만나서 서로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답을 찾는 아주 간단한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스터디한 내용을 매주 깃허브와 티스토리에 업로드만 하면 됐다. 그런데 왜 이렇게 스터디가 매끄럽게 진행되었을까를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요소 덕분이었던 것 같다.

• 열정적인 팀원들
• 벌금제가 아닌 경고 누적제
• 가장 늦게 정리글 올린 사람이 티스토리 업로드

우선 열정적인 팀원들은 뭘 하든 간에 당연히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실, 각 챕터가 양이 많을 때는 거의 40페이지까지 있었던 적도 있고, 뒤로 갈 수록 내용이 어려워져서 점점 공부량이 많아졌었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팀원들 덕분에 스터디가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나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정해진 분량을 공부해오려고 했던 것 같다. 어떤 주는 한 챕터를 읽는 데 4~5시간이 걸리기도 했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끝까지 해낸 내 자신이 뿌듯). 또한 대면 스터디 원칙으로 진행하다보니까 팀원들이 책임감 없을 수가 없는 구조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 스터디에는 흥미로운 원칙이 있었는데, 바로 매주 올려야 하는 티스토리 글은 가장 늦게 스터디 개인 정리글을 제출하는 사람이 올리는 것이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팀원들이 티스토리 글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 정말 경쟁적으로 스터디 정리글을 올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제도가 너무 효과적인 나머지 4-2기에는 다른 스터디들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스터디 후기

지금 와서 다시 4-1기에 진행되었던 스터디들을 살펴보니 너무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보여서, 그때 스터디 여러 개 들어 놓을 걸 하고 아쉽기도 했다(물론 그 당시에는 너무 바빠서 다른 스터디를 할 시간이 없었지만). 사실 대부분 스터디는 흐지부지되기 마련인데, GDSC에서 하는 스터디들은 끝까지 진행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에 스터디 결산할 때 보니 성공적으로 진행된 스터디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우리 스터디는 GDSC 4-1 분기 우수 스터디로 선정되어 기프티콘도 받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에 따르면 티스토리나 깃허브 업로드로 활발했을 뿐만 아니라 팀원들끼리도 많이 친해진 게 보여서 이상적인 스터디처럼 보였다고 한다. 덕분에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받았다😎

우수 스터디 선정😌

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아니라 앞으로 코틀린을 주 언어로 쓰게 되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코틀린 인 액션을 끝까지 완독하고 나니 내가 처음에는 거의 몰랐던 함수형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해서 많이 공부할 수 있었고, 또한 자바 개발자들이 자바의 어떤 면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코틀린을 개발하였는지를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무언가 하나를 끝까지 붙잡고 완성해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좋은 스터디원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